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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여름, 한국형 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영화 《하이파이브》.
장기 이식을 통해 초능력이 생긴다는 신박한 설정만큼이나, 이 영화의 진짜 강점은 배우들의 명품 연기입니다.
액션, 코미디, 감동까지 넘나드는 장르 속에서 각 인물들의 서사와 감정을 완벽히 소화한 배우들은, 이 영화를 “연기로 완성된 히어로물”로 만들어냅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유아인의 빠른 등장에, 단 몇 분 만에 압도적인 존재감을 남기며 이 영화의 또 다른 히든카드가 되었습니다.
1. 유아인 – 강렬한 존재감, 이식자 ‘기억남’
이번 영화에서 가장 예상 밖의 등장은 단연 유아인입니다..
"하이파이브"에서 유아인은 각막 이식을 받고 와이파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힙스터 백수 '기동' 역을 연기했습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는 극 중 생동감과 입체감을 더해줍니다.
강형철 감독은 캐릭터 완성도를 위해 유아인의 분량을 그대로 유지했으며, 유아인 배우는 사전에 감독에게 직접 사과했습니다. 유아인의 섬세한 감정 연기, 여운을 남기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의 밀도를 확실히 끌어올립니다.
2. 이재인 – ‘완선’, 히어로의 심장을 가진 배우
완선 역의 이재인은 이번 작품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주인공입니다.
어린 나이에 심장을 이식받아 괴력의 초능력을 갖게 된 소녀, 그 설정은 신선하면서도 위험할 수 있는 설정이었지만, 이재인의 뛰어난 연기력은 완선을 진짜 살아 있는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10개월의 액션 훈련을 거쳐 직접 소화한 격투 장면부터, 초능력을 감당하지 못해 흔들리는 감정선까지. 힘을 가지게 된 아이의 성장통을 현실감 있게 풀어냈습니다.
이재인은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기대되는 차세대 액션 여배우임에 틀림없습니다.
3. 김희원 – 무게감 있는 리더의 품격
중년 히어로 ‘지성’을 연기한 유오성은 초능력을 얻었음에도 여전히 현실에 발을 붙이고 살아가는, 인간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와 묵직한 눈빛은, 영화 전체에 무게 중심을 잡아주는 중요한 축이 됩니다.
그는 말보다 행동과 선택으로 히어로가 되는 사람을 상징하며, 완선과의 부녀 같은 케미 역시 따뜻한 감동을 줍니다.
4. 라미란 – 웃음 속에 감동을 숨긴 연기
라미란은 간 이식 후 치유 능력을 얻게 된 약선 역으로 등장, 이번에도 라미란만의 웃픈 감성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그녀는 유머와 진심 사이를 오가며 팀 하이파이브의 정신적 중심이 되고, 후반부에 들어선 진정한 히어로로의 전환도 설득력 있게 연기해냅니다.
라미란의 연기는 단순한 조연이 아닌, 메시지를 전달하는 연기 그 자체였습니다.
5. 안재홍 – 생활 연기의 고수
‘대범’ 역의 안재홍은 초능력자 중에서도 유쾌함과 현실감을 동시에 안고 등장합니다.
그의 능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팀 내 가장 인간적인 히어로로 활약하며 극의 균형을 맞춰줍니다.
특히 유아인과 짧은 투샷 장면에서 보여준 놀라운 타이밍 코미디는 관객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죠.
6. 박진영 – 빌런이 이토록 치명적일 수 있을까? (신구)
박진영은 이 영화의 핵심 빌런 ‘영춘’ 역으로, 초능력자들의 힘을 흡수해 영생을 노리는 카리스마형 악역을 완성시켰습니다.
냉정한 말투, 사이비 교주로서의 카리스마, 그리고 인간적 욕망 사이의 갈등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낸 그녀의 연기는 이 영화에 위협감을 부여한 핵심이었습니다.
정리하자면…
《하이파이브》는 배우들의 연기로 완성된 영화입니다.
감각적인 연출, 독특한 설정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만, 관객의 마음을 진짜 움직인 건 배우들이 각자 인물에 숨을 불어넣은 연기력과 캐릭터의 입니다.
- 유아인의 존재감
- 이재인의 에너지
- 유오성의 안정감
- 라미란의 따뜻함
- 박진영의 강렬함
이 모든 요소들이 맞물려 영화는 비로소 완성됩니다.
진짜 연기를 보고 싶은 관객에게 이 작품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